sexta-feira, 3 de janeiro de 2014

꽃처럼



                                                                         Foto por: Mike Rodrigues



"내가 시인 기질이 있지. 꽃도 좋아하고, 이상한 소리도 하고."

- 2010

꽃이 가슴에
싹트고 있는
꽃처럼 나도 빨개
꽃처럼 피가 흐른다
혹시 피가 아닌데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
아마 나도 꽃처럼
뜨거운 심장밖에 모른다
아마 흐르는 것은
꽃보다 아름답다
아마 흐르는 것은
멈추지 않는 냄새가 아닐까?
꽃처럼 나는 기다린다
뽑아버릴 사람을
하염 없이 기다린

Mike Rodrigues